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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07D 무결점 구매 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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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여정 댓글 0건 조회 14,798회 작성일 05-06-29 21: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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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인치 평면 CRT에서 처음 LCD로 바꿨습니다. 2D쪽 작업을 하는지라 명암비가 높은 모델들을 보다 보니 가격이 괜찮다 싶어 크로스오버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. 일단 액정 자체의 성능은 좋은 것 같습니다. 전에 쓰던 CRT와 달리 색온도에 따른 색감 차가 상당히 튀는 것은 LCD의 특성인지 아니면 이 제품의 특성인지는 모르겠네요. 9300은 너무 파랗고 6500은 너무 붉은 것 같습니다만.. 아직 컬러 보정은 안 했는데, 그래픽 작업에도 무리없이 쓸 수 있겠습니다. 이런 점에서는 대만족이네요. 그런데.... 같이 보내주신 보안필름은 차라리 안주느니만 못한데요. 화면에 가까이 대면 줄무늬가 보이는 간섭현상이 생겨서 도저히 쓸 수가 없네요. 이거 주신다고 말씀 안하셨으면 그냥 쓸만한걸로 하나 샀을 텐데요.. --; 그리고 뒷면 커버의 디자인, 당황스럽습니다. 선을 연결하기 위해서 커버를 떼내고 다시 조립해야 하다니... 잠시 플라모델을 조립하는 듯한 착각이 들어서 거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. 받침대는 틸트 기능이 분명히 있는데... 이것이 90도에 가까운 각도에서는 모니터 부분이 아래로 쏙 가라앉아버려서 더이상 앞뒤로 움직일 수가 없게 되는(!) 아햏한 상황이 발생하는 군요. 다시 빼자니 받침대에 두 발을 올려놓고 잡아당겨야 할 판이고... 불편한 받침대와 뒷면.. 싼값이라 감수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크로스오버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겠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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